[교육학] 오슈벨(D. Ausubel)의 '유의미 학습'이란? & 선행 조직자 이론

 

 

오슈벨의 "유의미 학습"과 "선행 조직자"

 

오슈벨은 학습에 있어 행동보다는 인지주의를 선호하는 인지심리학자입니다. 그의 학습 이론은 학습자의 인지 구조, 즉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앞으로 전개될 학습 상황에서 일어나는 과정에 초점을 둡니다.

 

1. 오슈벨이 생각한 학습의 형태

 

오슈벨은 새로운 지식이 학습자에게 어떤 수단에 의하여 제시되느냐에 따라 수용 학습·발견 학습으로, 학습자가 새로운 지식을 기존의 인지 구조에 어떻게 결합시키느냐의 방법에 따라 암기 학습·유의미 학습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수용 학습은 학습자들이 학습할 내용의 전부가 교사에 의하여 제시되는 학습을 말하며, 반면에 발견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할 내용을 발견함으로써 일어나는 학습을 말합니다.

암기 학습은 학습자의 기존 인지 구조와 새로운 지식이 독립적이어서 후속 학습에 영향을 별로 미치지 못하는 학습이며, 반면에 유의미학습은 기존의 인지 구조와 학습할 내용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인지 구조에 새로운 의미가 구성됨으로써 일어나는 학습입니다.

오슈벨은 교사들이 가능한 한 유의미 학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유의미 학습은 새로운 내용이 기존 지식과의 논리적 관련성을 가질 때 일어나는데, 이러한 논리적 관련성은 학습 과제가 실사성과 구속성을 가질 때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실사성이란 명제를 다른 형태로 표현해도 그 의미가 변하지 않는 것이고, 구속성이란 먼저 맺어진 관계를 임의적으로 변경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밀도’와 ‘밀도는 질량 나누기 부피이다.’는 그 의미가 변하지 않으므로 실사성이 있는 것이고, ‘=’은 임의적으로 변경할 수 없으므로 구속성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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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슈벨이 말한 '선행 조직자'

 

오슈벨은 학습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고, 이것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학생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오슈벨은 학습을 연역적 과정으로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즉, 먼저 일반적인 개념을 배운 다음에 구체적인 내용들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사의 임무는 새로운 학습 내용을 이전에 학습한 내용에 지속적으로 접합시키도록 개념과 원리를 조직하고 학습할 어휘 목록·사진·주제의 목록 등을 포함하는 선행 조직자(advanced organizer)를 사용하여 학생들이 다음에 올 경험들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선행 조직자는 새로운 과제와 관련된 인지 구조를 미리 설정해 주기 위하여 교수자가 추상성·일반성·포괄성의 정도가 높은 입문적 자료를 새로운 학습 과제에 앞서 제시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새로운 정보를 인지 구조 내에 포함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행 조직자는 비교 조직자와 설명 조직자로 나뉩니다. 비교 조직자(comparative organizer)는 학습할 과제와 기존의 인지, 기존의 지식 간에 상당한 유사성이 있는 경우 이들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명히 하여 상호 간의 변별력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제시하는 자료로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인지 구조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알고는 있지만 서로 간의 적절한 관련성을 찾지 못하였던 것들을 이해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편, 설명 조직자(expository organizer)는 기존의 지식과는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것, 즉 친숙하지 않은 학습 과제를 설명할 때 개념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활용하는 것으로, 이를 학습자의 인지 구조에 끌어들이기 위한 발판으로 사용되는 조직자를 뜻합니다. 따라서 설명 조직자는 포섭자, 또는 일반적 개념을 의미한다.